[권성수 목사의 생명사역 목회] 영적 질서·권위 아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제자훈련

by 관리자 posted Jan 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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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보기 대구동신교회 성도들이 지난해 11월 교회에서 성경공부 모임을 갖고 있다. 성도들은 목회자의 영적 지도를 받으며 선교·전도, 예배, 교제, 교육·훈련, 봉사·사역의 5대 생명사역을 펼친다. 대구동신교회 제공



“순장 여러분, 여러분은 웬만한 개척교회 목사님들보다 낫습니다.” 제자훈련으로 유명한 어느 교회에서 자주 했던 말이라고 한다. 나는 이 말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담임목사가 평신도 사역자들을 훈련시키면서 수시로 이런 말을 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내가 총신대 목회신학전문대학원에서 강의할 때의 일이다. 당시 수강했던 목사님들이 제자훈련이라는 말에 몹시 분노하는 것을 보고 놀란 기억이 있다. 이유는 이랬다. 제자훈련을 받는 어느 교인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작은 교회 목사인 자신만 보면 무시한다는 것이었다. 한 목사님이 물꼬를 트자 다른 목사님들도 봇물 터지듯 그간 받은 상처를 쏟아 놓기 시작했다. 그들의 다양한 경험담을 하나로 요약하면 ‘제자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거만하다’는 것이었다.

애석하게도 제자훈련을 잘못 받으면 성도가 거만해진다.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함 없이 훈련만 계속 받으면 거만해진다. 그러나 진짜 제자훈련은 그렇지 않다. 예수께 접붙여져 예수께로부터 생명의 수액을 공급받으며 훈련받으면 온유해지고 겸손해질 뿐 아니라(요 15:5, 마 11:28~30), 예수의 마음을 닮아간다. 이것이 예수께서 하셨던 진짜 제자훈련이다.

과거에 많은 교회가 목회자만 열심히 일하는 전통적인 목회방식을 고수했다. 그러나 요즘은 많은 교회가 평신도를 깨우고 훈련시켜 목회자와 함께 일한다. 평신도가 ‘작은 목회자’로서 목사와 함께 사역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목회가 더 기쁘고 보람될 뿐 아니라 효과도 크다.

그러나 분명히 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목회방식에 변화가 있다고 해서 목회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에베소서 4장 11~12절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유익을 위해 특별한 은사자들을 보내주셨다. 그 특별한 은사자 중에 ‘목사와 교사(목사 겸 교사)’가 있다. 목사 겸 교사인 목회자의 임무는 평신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온전하게 하다’는 헬라어로 카타르티스인데 ‘장비를 갖추다, 훈련시키다, 준비시키다’라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목사의 임무는 평신도가 봉사와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훈련시키는 것이다. 분명한 구분, 이것이 교회 제도의 질서다.

이 질서를 깨고 평신도를 거만하게 키우면 건강한 교회를 세울 수 없다. 그러므로 교회의 질서를 허물지 않으면서 제자훈련을 진행해야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생명사역은 일정한 질서 안에서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하는 사역이다. 생명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면서 예수 생명을 체험하고 나누는 사역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받아서 하는 생명사역은 크게 5가지 사역으로 전개된다.

5대 사역 그림을 보면 크게 5개의 원으로 구성된다. 가장 바깥에 있는 원이 선교와 전도다. 예수를 안 믿는 사람들을 예수 믿게 하는 것인데, 동일 문화권에서는 전도라 하고 타 문화권에서는 선교라 한다. 선교와 전도를 통해 예수 안 믿는 사람들이 예수 믿는 사람이 되면서 생명의 동그라미 안으로 들어온다.

그다음 원은 예배다. 선교나 전도로 예수를 믿게 되면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된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높여 드리면서 하나님의 생명과 능력을 체험한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예배를 제대로 드리면 우리의 영혼과 생활이 살아난다.



 


예배를 드린 후에는 곧바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는 교제를 한다. 교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 된 교회라는 것을 확인하며 예수 생명과 그 사랑을 풍성히 나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선교와 전도, 예배, 교제를 하면서 동시에 교육과 훈련을 하거나 받는다. 사람들은 누구나 태어나면 양육을 받는다. 유치원부터 대학교, 대학원까지도 교육을 받는다. 교생실습이나 현장실습 등을 통해 훈련을 받으며 각자 맡은 분야에서 주어진 일을 하며 살아간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양육, 교육, 훈련 과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갈 수 있도록 이끈다.

가장 안쪽의 원은 봉사와 사역이다. 양육, 교육, 훈련을 받은 성도들은 각 분야에서 봉사와 사역을 하게 된다. 훈련된 평신도들은 교회 안팎에서 각자의 은사에 따라 선교와 전도, 예배, 교제, 교육과 훈련 분야에서 사랑으로 섬긴다.

5대 사역 그림을 보면 선교와 전도를 통해 일단 생명의 동그라미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예배, 교제, 교육과 훈련을 통해 교회 안팎에서 봉사와 사역을 하는 생명사역자로 성장하게 한다. 봉사와 사역을 하면서 또다시 선교나 전도를 통해 안 믿는 사람들을 예수 믿게 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성도들과 함께 교제하게 하고 교육과 훈련을 통해 봉사와 사역을 하게 한다. 지속적인 재생산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 키워드

재생산을 위한 사이클=한 사람을 생명사역자로 세우기 위한 여러 단계를 말해준다. 선교와 전도를 통해 교회 공동체에 ‘오도록’ 하고 양육하고 교제하면서 ‘사귀도록’ 한다. 교육을 통해 ‘배우도록’ 하고 훈련을 통해 직접 ‘해보도록’ 한다. 결국 각자의 은사에 따라 여러 가지 사역을 ‘맡도록’ 해 또다른 사람들이 ‘오도록’ 하는 데 이바지하게 한다. 이것이 생명의 재생산이다.
출처- 국민일보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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