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오늘의 설교] 은혜의 상벌

by 관리자 posted Aug 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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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은혜의 상벌 기사의 사진세계적인 변증가 라비 재커라이어스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하버드대 등 여러 대학 학생들이 많은 질문을 갖고 그를 찾아옵니다. 질문이 많다는 건 그만큼 답을 갈구한다는 것인데, 갈망에 대한 정답은 하나님에게서만 발견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고 내가 행복한 길, 그 길은 바로 성경에 있습니다.

신명기는 가나안 땅을 건너편에 두고 모세가 들려주는 고별 설교입니다. 광야 제2세대, 젊은 신세대에게 율법을 다시 해석해서 적용하는 메시지로 30장에 핵심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인 ‘언약 구조’에서 볼 때 신명기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언약 관계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내고, 우리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건져내신 것이 구원의 은혜입니다. 은혜를 베푸시고 난 후에는 십계명 등 명령을 주셨습니다. 바른길을 가서 잘 살게 하는 것이 명령입니다. 명령 또한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입니다. 명령을 주실 때 우리는 감사하면서 순종하면 됩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겐 상을 주셔서 복을 누리게 하시고 순종하지 않는 자에겐 벌을 주시되 매질을 하셔서 바로 살게 하심으로 복을 받게 하십니다. 구원도 은혜, 명령도 은혜, 순종도 은혜, 상벌도 은혜입니다.

성숙한 신앙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구원→명령→순종→상벌’이라는 도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화살표가 이어져야 하고, 하나라도 빠지면 우리 신앙이 비뚤어집니다. 목회자들이 설교할 때 가장 많이 빠뜨리는 것이 상벌입니다. 하지만 “보라 내가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다”(15절)는 말씀대로 상벌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기 때문에 화를 당하진 않지만 매를 맞을 수 있습니다. 사랑의 채찍, 징계를 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사망이란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삶, 망가진 삶입니다. 고난 중에도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하나님이 내 손을 잡고 가신다고 느끼면 그것이 곧 생명이요 복입니다.

여러분이 생명과 복을 선택하기 바랍니다.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곤란하고 체면이 깎이고 불이익당하고 손해당하니 자기 멋대로 삽니다. 이는 사망과 화, 벌 받는 길을 택한 것입니다. 곤란해도, 불이익당해도, 손해 봐도, 체면이 깎여도 하나님 말씀이 사는 길이기에 그 길을 가는 것이 생명과 복을 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따르면 복을 주신다(16절)고 했지만 마음이 떠난 사람은 반드시 망할 것(18절)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신명기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사라진 시대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셔 보고 있음을 무시하고, 바르게 살 때 상을 주고 나쁜 길로 갈 때 매질하신다는 것을 무시합니다.

그렇다면 상벌을 신앙의 동기로 삼을 수 있을까요. 어떤 신학자들은 이를 부정합니다. 하나님이 상 주심을 바라보고 일하는 것을 불순하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우리가 상벌을 기대해선 안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다고 약속하신 것을 바라보는 것은 순수한 동기이며, 약속의 신앙입니다.

종교개혁의 거두 장 칼뱅은 “약속과 협박에 대해 똑같이 적용된다”며 “하나님이 우리를 협박하시면 떨어야 한다”고 설교했습니다. 칼뱅이 정확하게 상벌을 인정하고 설교한 것을 보면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백성들과 고난당하는 것을 택한 것도 상 주심을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19절) 이 말씀처럼 여러분이 생명을 위해 순종을 택하길 바랍니다. 예배드릴 때도, 주의 일을 할 때도, 아무리 어려워도, 은밀한 중에 보시고 갚으시는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생명과 복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권성수 대구동신교회 목사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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