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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5 17:17

자녀교육의 균형

조회 수 391 추천 수 0 댓글 0
2019.05.05
 
  
 
 

자녀교육의 균형


저의 아버님께서 소천(召天) 하셨을 때

아버님의 신학교 동기 목사님이 조사(弔辭)를 하셨습니다.

아버님 친구 목사님께서 하신 조사의 내용을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한 가지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런 것입니다.

권의주 목사님께서는 신학생 시절에 올곧으셔서

불의에 일체 타협하시지 않았습니다.

졸업 후 별로 두각을 드러내시지 못하셔서 잊고 있었는데,

나중에 권 목사님 자녀들의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막상 권 목사님께서 천국에 가시고 나니

권 목사님이 가정목회에 성공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아버님 친구 목사님께서는

저의 아버님께서 자녀교육에 성공하셨다고 하셨지만,

저의 아버님은 정작 자녀교육의 두 모델로

상당히 고심하셨습니다.

아들 다섯 중에 위로 세 아들은

엘리 제사장의 역()모델로 키우셨습니다.

엘리가 너무 물러서 자녀들을 망하게 했다는 것을 보시고,

아주 엄하게 키우셨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제가 초등학교 학생 시절에

국기배례는 우상숭배다.

국기배례 하면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중학생 시절에는 새벽기도에 데리고 가시면서

죽고자 하면 산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버님의 교훈에 따라 바르게 살았지만,

아버님이 무서웠습니다.

후에 목사가 되고 교수가 되어서도

아버님과 한 방에서 대화할 때면

어느새 아버지로부터 조금씩 뒤로 물러가는

저 자신을 보고 제가 놀라곤 했습니다.

 

아버님께서 우리 5형제 중 아래로 둘은

풀어 키우셨습니다.

위로 셋을 엄하게 키웠더 정이 안 생겨서

아래로 둘은 풀어서 키우신 것입니다.

아버님께서 안고 뒹구시는 식으로 키우셔서,

저의 넷째 다섯째 동생은 어릴 때

아버님 등에 올라타기도 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사랑과 채찍, 교훈과 훈계 사이에

균형을 잡기가 힘들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아셨지만,

실제로는 한 쪽으로 치우치셨다고 고백하셨습니다.

저도 교훈과 훈계의 균형을 설교하고 있지만

실제로 균형을 잘 잡고 있느냐고 자문(自問)할 때

확신 있게 그렇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자녀교육만큼 이론과 실제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은 엘리 제사장과 사무엘 선지자의

자녀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엘리 제사장의 자녀들이 망한 것은

우리가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들의 자녀들이 잘못된 것은 잘 모르고 있지만

사무엘의 아들들도 잘못되었습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있었을까요?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이 망하는 것을 본 사무엘 선지자가

어째서 자기 아들들이 잘못되도록 했을까요?

엘리 제사장과 사무엘 선지자의 자녀교육을 보면서

어떤 교훈을 받아야 할까요?

성경 전체를 통해서 자녀교육에 있어서

어떤 교훈을 받아야 할까요?

특별히 자녀교육에 있어서 우리는

어떤 균형을 잡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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